개발자와 대화할 때 꼭 알아야 할 IT 용어 10개
회의에서 자주 오가는 개발 용어를 알면 요청은 정확해지고, 일정 이야기는 훨씬 수월해져요.
기획자, 디자이너, 마케터가 개발자와 일할 때 가장 많이 막히는 건 기술 그 자체보다 '말'이에요. 아래 10개 용어를 알면 개발자가 하는 이야기를 더 정확히 이해하고, 내 요청도 오해 없이 전달할 수 있어요. 각 용어 끝에는 회의에서 실제로 쓰는 표현을 함께 정리했어요.
1. API란 무엇일까요?
프로그램끼리 서로 기능이나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정해 둔 약속된 창구예요. 다른 서비스의 기능을 우리 서비스에서 빌려 쓸 때 꼭 필요해요.
쉽게 비유하면
식당에서 주방에 직접 들어가지 않고 메뉴판을 보고 점원에게 주문하는 것과 같아요.
회의에서는 이렇게 "결제 기능은 직접 만들지 말고 결제 회사 API를 연동하면 될까요?"
2. 프론트엔드란 무엇일까요?
웹사이트나 앱에서 사용자 눈에 보이고 직접 누르는 화면 부분이에요. 버튼, 메뉴, 화면 전환 같은 것들을 만드는 일을 말해요.
쉽게 비유하면
식당의 홀처럼 손님이 직접 보고 경험하는 공간이에요.
회의에서는 이렇게 "버튼 위치만 바꾸는 거면 프론트엔드 작업만 하면 되나요?"
3. 백엔드란 무엇일까요?
사용자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데이터를 저장하고, 계산하고, 처리하는 부분이에요. 회원 가입, 주문 저장, 포인트 계산 같은 일이 여기서 일어나요.
쉽게 비유하면
손님은 볼 수 없지만 요리가 실제로 만들어지는 식당의 주방이에요.
회의에서는 이렇게 "화면에 새 항목을 보여 주려면 백엔드에서 데이터도 같이 내려 줘야 하죠?"
4. 서버란 무엇일까요?
요청을 받으면 필요한 정보나 기능을 돌려주는, 항상 켜져 있는 컴퓨터예요. 웹사이트에 접속하면 내 휴대폰이 서버에 요청을 보내고, 서버가 화면에 필요한 내용을 보내 줘요.
쉽게 비유하면
24시간 문을 열고 주문을 기다리는 가게예요.
회의에서는 이렇게 "이벤트 날 접속자가 몰리면 서버가 버틸 수 있을까요?"
5. 데이터베이스란 무엇일까요?
정보를 체계적으로 저장하고, 필요할 때 빠르게 찾아 쓸 수 있게 정리해 둔 저장소예요. 회원 정보, 주문 내역, 게시글이 모두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돼요.
쉽게 비유하면
칸마다 이름표가 붙어 있어 원하는 서류를 바로 꺼낼 수 있는 거대한 서류 보관함이에요.
회의에서는 이렇게 "회원 정보에 생년월일 항목을 추가하려면 데이터베이스 구조도 바꿔야 하나요?"
6. 배포란 무엇일까요?
개발을 마친 기능을 실제 사용자가 쓸 수 있는 서비스에 반영하는 일이에요. 개발자 컴퓨터에서만 돌아가던 것을 세상에 내보내는 단계예요.
쉽게 비유하면
주방에서 완성한 신메뉴를 메뉴판에 올리고 손님에게 내놓는 순간이에요.
회의에서는 이렇게 "이번 수정은 언제 배포되나요? 공지 일정을 맞추려고요."
7. 버그란 무엇일까요?
프로그램이 의도와 다르게 동작하는 오류예요. 버튼이 눌리지 않거나, 숫자가 잘못 계산되거나, 화면이 깨지는 것이 모두 버그예요.
쉽게 비유하면
설계도대로 지었는데 문이 잘 안 닫히는 집처럼, 어딘가 어긋난 부분이에요.
회의에서는 이렇게 "아이폰 사파리에서만 결제 버튼이 안 눌려요. 재현 방법을 정리해서 공유할게요."
8. 리팩터링이란 무엇일까요?
겉으로 보이는 기능은 그대로 두고, 프로그램 내부 구조를 더 깔끔하고 고치기 쉽게 정리하는 작업이에요. 당장 눈에 보이는 변화는 없지만 이후 개발 속도에 큰 영향을 줘요.
쉽게 비유하면
가구는 그대로 두고 엉켜 있는 전선을 정리하는 것과 같아요.
회의에서는 이렇게 "다음 기능을 넣기 전에 리팩터링을 먼저 하면 전체 일정은 오히려 빨라지나요?"
9. 기술 부채란 무엇일까요?
빨리 만들기 위해 임시방편으로 처리한 부분이 쌓여, 나중에 고치는 데 더 큰 비용이 드는 상태를 말해요. 갚지 않으면 이자가 붙는 빚과 같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에요.
쉽게 비유하면
급하다고 테이프로 붙여 둔 수도관이 결국 더 큰 공사로 돌아오는 것과 같아요.
회의에서는 이렇게 "이번엔 일정상 빠르게 가고, 생기는 기술 부채는 다음 분기에 정리할 시간을 따로 잡을까요?"
10. 레거시란 무엇일까요?
예전에 만들어져 지금까지 쓰이고 있지만, 오래된 기술이나 구조 때문에 고치기 어려운 시스템을 말해요. 당장 멈출 수는 없어서 조심스럽게 다뤄야 해요.
쉽게 비유하면
오래된 건물이라 벽 하나 허물려 해도 어디에 배관이 있는지부터 조사해야 하는 상황이에요.
회의에서는 이렇게 "이 기능이 레거시 시스템과 연결돼 있어서 수정 범위가 커지는 건가요?"
함께 알아 두면 좋은 짝
| 짝 | 차이 |
|---|---|
| 프론트엔드 ↔ 백엔드 | 보이는 화면 ↔ 보이지 않는 처리 |
| 버그 ↔ 기술 부채 | 지금 눈에 보이는 오류 ↔ 나중에 비용이 되는 구조 문제 |
| 리팩터링 ↔ 새 기능 개발 | 내부 정리 ↔ 사용자에게 보이는 변화 |
개발자에게 요청할 때는 "무엇을(기능)", "어디서(화면·환경)", "언제까지(배포 일정)" 세 가지를 함께 전달하면 대화가 훨씬 빨라져요.
이 글에서 배우는 용어
-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
- 프론트엔드
- 백엔드
- 서버
- 데이터베이스
- 배포
- 버그
- 리팩터링
- 기술 부채
- 레거시